20여년간 빙과시장 탑 유지…맛‧디자인‧크기 등 품질 우수성 강조

올해 롯데제과가 출시한 월드콘 4종 ⓒ롯데제과
올해 롯데제과가 출시한 월드콘 4종 ⓒ롯데제과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제과가 올해 여름 콘 시장 주도권 경쟁에 시도한 강한 드라이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25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올해 월드콘 광고모델 김연경 이미지가 월드콘 이미지와 부합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여자 스포츠 스타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점이 참신성을 부여했다는 분석이다.

월드콘은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작년 약 7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고 20여년간 콘시장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출시 2년만에 콘 시장 전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고 1996년 부터 현재까지 국내 빙과시장 전체에서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제과는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맛과 크기 그리고 디자인 등 품질 우수성을 지속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월드콘 출시 당시 크기와 가격면에서 타사 경쟁제품과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유지해왔다는 것. 아울러 출시이후 지속해온 월드콘 고유 이미지로 각인효과가 뛰어난 점도 인기 유지 비결로 꼽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본지에 "모방할 수 없는 맛을 조화롭게 연출해왔고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토핑, 콘 과자가 오랜 시간 바삭하도록 초콜릿을 코팅한 점이 국내 시장에서 1위를 한 요인 중 하나"라며 "아울러 정통성을 잇는 디자인 요소인 붉은색 컬러와 와일드한 로고 및 별 문양 등을 채택해 발전시켜왔고 기본은 지키되 신선한 이미지를 위한 디자인 변화를 추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대중성과 선호도가 높은 맛을 개발해 매년 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을 두자리 수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콘은 지난 1986년 출시해 올해 3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5700억 원으로 개수로 따지면 약 29억개다. 월드콘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 16.3 바퀴를 돌 수 있는 65만2500km에 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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