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서범수 모두 초선에다 이준석과 함께 카페 how’s 참여 일원

이준석 신임 대표에 의해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내정된 황보승희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준석 신임 대표에 의해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내정된 황보승희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헌정사상 최연소 당 대표가 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선 하루 만인 12일 첫 인선으로 당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 의원, 비서실장엔 서범수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 의원은 부산, 서 의원은 울산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두 사람 모두 이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보수진영 소장파 정치인들의 협동조합식 카페 ‘하우스’(how’s) 참여 일원인데 황 의원은 청년 국민의힘 대표를 맡고 있는 여성 의원이란 점에서, 서 의원은 계파 색채가 옅은 초선 의원이란 점에서 이 대표의 첫 당직 인사로 꼽힌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변인 2명과 상근부대변인 2명은 전날 이 대표가 직접 수락연설문을 통해 “6월 중으로 토론배틀을 통해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던 대로 토론배틀로 선발할 예정이며 경륜이 필요한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직의 경우 원내 다선 의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정책위의장엔 3선의 김도읍 의원과 성일종, 유경준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당 사무총장에는 권성동, 박진 의원 등 4선 중진들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 대표는 주말 중으로 주요 당직 인선을 매듭짓고 오는 14일부터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를 위한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 대표로서 공식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하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SNS글에 화답하고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심히 해서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곧 찾아 뵙고 당 운영에 관한 지식과 지혜를 구하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최연소 당 대표로서 자신에게 필요한 ‘경험’을 배우고자 벌써부터 발 빠른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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