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당분간 부진 불가피…무역사업부가 상쇄”

ⓒ 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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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지난해 무역에서 발생할 영업이익이 당분간 지속될 강세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1분기 무역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서 지난해 연간 무역 영업이익(1143억원) 대비로는 46.3%에 해당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계약구조상 시장가격이 순연돼 반영되는 미얀마가스전의 특성상 E&P 사업부의 부진은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60/bbl을 상회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회복 기대감을 충분히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부담감이 지속 작용 중이고, 추가 가스전 개발도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하반기 유가와 사업진척 속도가 주목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손 연구원은 “지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무역 사업부는 이를 상쇄하는 실적호조로서 동사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철강사업부만 보더라도 지난 4분기 671만톤이던 거래량이 1분기 969만톤까지 확대되며 코로나19 회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특히 동사뿐만 아니라 LG상사, 삼성물산 등 동종업계 무역사업부가 모두 호조를 누린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당분간 이와 같은 이익 강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무역부문 이익호조를 감안해 올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2.4%, 32.3% 상향 조정한다”며 “이를 감안한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향여부는 미얀마가스전에 달려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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