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후 2년 연속 적자에 대표이사 교체까지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하는 등 경영성과 나타나고 있어

롯데손해보험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손해보험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롯데손해보험의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경영 개선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9년 10월 JKL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롯데손보는 전일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매출(원수보험료) 5701억원, 영업이익 542억원, 당기순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원수보험료는 570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507억원에 비해 3.5%p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전기에 비해 흑자로 전환하며 뚜렷한 영업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롯데손보는 영업실적이 개선된 배경으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우량화’와 ‘손해율 개선’을 통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꼽고 있다.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가 지속적으로 우량화 추세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분기 손해율은 85.6%로 전년 동기의 90.1%에서 4.5%p 개선됐다. 보험 포트폴리오 우량화를 통해 손해율이 줄어들며 사차익(손해율차익)이 개선됐고 이를 통한 체질개선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역시 유효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2023년 도입예정인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본사 사옥 매각 및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사옥매각이익은 1분기 경영성과에도 반영됐다.

한편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183.6%를 기록해, 직전분기의 162.3%에 비해 21.3%p 상승했다. 이는 실적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효과 외에도 후순위채 인정액 증가 등 가용자본의 증가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감소가 이어진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롯데손보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IFRS17 도입에 대비해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는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후 장기내재가치 증대와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1분기는 이러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비전 선언문에서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내재가치 제고를 위해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시계를 가지고 경영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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