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민원건수 73만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금융업 업종 별 민원 발생 현황이 발표됐다.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금융사는 씨티은행, 하나카드, KDB생명보험, 롯데손해보험, 유진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을 발표했다.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이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가 1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5.7건)과 SC제일은행(5.3건)이 뒤를 이었다. 총 민원건수는 KB국민은행이 16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1362건), NH농협은행(1182건)이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사의 경우 하나카드가 10만명당 민원건수 10.4건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9.7건), 롯데카드(8.7건)이 뒤를 이었다. 총 민원건수는 신한카드가 10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카드(993건), 롯데카드(732건) 순이었다.
생보사 중에서는 KDB생명이 10만명당 민원건수 60.6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트라이프(48.2건), 오렌지라이프(47.1건)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총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3389건의 삼성생명이었으며 한화생명(2449건), 교보생명(1787건)이 다음 순위였다.
손보사는 롯데손보가 51.0건으로 가장 높았다. MG손보와 흥국화재는 각각 45.7건과 41.0건을 기록했다. 총 민원건수는 삼성화재가 59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이 4887건, DB손보가 4494건으로 빅3 손보사가 민원건수도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금융민원·금융상담 및 상속인조회는 총 72만9794건으로 전년(77만3709건) 대비 5.7%(△43,915건) 감소했다. 권역별로 은행 및 금융투자 민원은 증가(각각 7.4%↑, 15.2%↑)했으나, 비은행 및 보험 민원은 감소(각각 11.0%↓, 0.3%↓)했다.
금융민원은 보통 특정 금융상품의 설계·판매 과정에서 비롯된 문제가 소비자 피해와 불만을 야기하여 민원 증가로 연결되는데, 지난해의 경우 은행은 해외금리연계 DLF, 라임펀드 환매중단 등 이슈로 방카·펀드 유형이 전년대비 222.4% 증가했다.
또 증권회사의 전산장애 등으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증권회사의 경우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의 민원이 전년대비 62.8%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상품의 설계·모집·판매 등 단계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피해 우려가 높은 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 등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금융상품 등에 대한 민원동향 모니터링 분석결과를 공유하고,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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