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3경기 만에 첫 승 신고
박찬호 이어 개인 통산 60승 달성으로 한국인 투수 최다 승

류현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60승 달성/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60승 달성/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시즌 첫 승과 함께 개인 통산 6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를 견인하고 시즌 첫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면서 양키스의 타선을 묶었다. MLB 개인 통산 60승으로 박찬호(124승)에 이어 한국인 선수 두 번째 최다 승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커터 제구도 괜찮았고 구속도 전보다 잘 나온 것이 많았다. 변화 각도를 줄이면서 빠른 커터를 던지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런 커터를 던졌고 오늘은 예전처럼 잘 된 것 같다. 그런 공을 더 많이 던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 후 3경기 내에 승리해서 좋다. 3경기에서 선발투수가 해야 할 역할을 해서 그 부분이 가장 좋다”며 개인 통산 60승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에서는 보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캐반 비지오가 멀티 안타 활약을 펼쳤고, 양키스 선발투수 타이욘을 3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끌어내리며 7-3 승리를 거뒀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류현진은 부작용에 대해 “이상하리만큼 멀쩡하게 잘 지나갔다. 감사한 마음이다. 처음 백신을 맞은 후 이틀 정도 어깨에 뻐근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 외에 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