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매직 렌탈 구독 서비스 개시
다양한 분야로 확대 가능성 ↑

SK텔레콤 고객이 SK텔레콤 매장에서 SK매직 렌탈 제품의 구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고객이 SK텔레콤 매장에서 SK매직 렌탈 제품의 구독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기존의 통신서비스에서 벗어나 ‘탈통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게임,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독경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SK매직의 렌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구독할 수 있게 된다. SK매직이 취급하는 렌탈 상품 전체(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 88개 모델)를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우선 1차로 1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본적인 렌탈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SK매직 렌탈 가입·구독 서비스를 우선 오픈하고 향후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지역별 거점에는 체험 전문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며 고객센터를 통한 제품 상담이나 가입 신청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다양한 구독 제휴 파트너들의 발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생활형 가전 렌탈 구독 서비스 런칭 이후에도 F&B, 여행, 모빌리티, 배달 등 생활 전반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순차적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SK텔레콤 고객들은 앞으로 대리점에서 통신 서비스 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서비스들의 체험과 구독을 상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웅진씽크빅과의 업무 협약으로 출시한 ‘웅진스마트올’을 출시하기도 했다. 초등 전과목 학습을 할 수 있는 웅진스마트올 상품은 콘텐츠와 교육용 상품을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상품으로월 10만9000원을 26개월 동안 납부하는 상품과 월 9만9000원을 28개월 동안 납부하는 2가지 상품으로 구성돼있다.

양사는 12세 이하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ZEM’과 연계한 초등 전과목 스마트 교육 사업 뿐 아니라 과목 특화형 상품, 중·고등 다양한 상품의 유통 확대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며, AI, 커머스,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사의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트 서비스에서 AI 코치가 모델의 트레이닝 자세를 실시간으로 교정해주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트 서비스에서 AI 코치가 모델의 트레이닝 자세를 실시간으로 교정해주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LG유플러스는 전사적 차원에서 구독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현식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제25기 영업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C 영역에서는 광고·데이터·구독형 서비스 영역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B2B 영역은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뉴딜사업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그룹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기민하게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카카오VX과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스마트홈트’는 지난해 6월 구독형 서비스로 재편한 후 재방문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홈트’는 실시간 자세 교정을 받으며 집에서도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맨손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골프피트니스, 복싱, 댄스, 키즈 등 40여 개의 다양한 맞춤 홈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가 지난해 7월 내놓은 구독형 서비스인 ‘포토북’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포토북 업계 1위 스냅스와 제휴해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배송료 포함 월 5000원의 이용료만 내면 매달 포토앨범 한 권(소프트커버, 6×6인치, 26P, 사진 22장)과 함께 내가 제작한 앨범을 올레tv로 감상할 수 있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유통망 입장에서도 기존 수익원인 휴대폰, 유선, 보안 등 통신 연계 서비스 외에 새로운 판매 수익원을 찾을 수 있게 됨으로써 상생을 도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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