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날드 쿠만 감독, FC 바르셀로나에서 다른 거취 생각하지 않는다

로날드 쿠만 감독, FC 바르셀로나가 경질 시 문제 있을 것을 강조/ 사진: ⓒ게티 이미지
로날드 쿠만 감독, FC 바르셀로나가 경질 시 문제 있을 것을 강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FC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공영 ‘BBC’는 3일(한국시간) “쿠만 감독은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체포된 후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바르셀로나의 이미지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클럽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번 체포와 조사는 지난 2020년 9월 바르셀로나의 수뇌부 이미지 관리를 위해 보드진과 대립 중인 리오넬 메시, 헤라르드 피케 등을 공격하기 위해 컨설팅 업체 I3 벤처스를 고용한 ‘바르사 게이트’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함께 하우메 마스페레르 고문, 오스카 그라우 바르셀로나 최고 경영자, 로만 고메스 폰티 구단 법률 서비스 대표 등 4명은 I3 벤처스와 계약을 맺고 소셜 미디어 가짜 계정을 통해 해당 인물들을 비난하는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과 바르사 게이트까지 터지면서 불신임 투표 이전에 스스로 물러났다. 새로운 회장이 곧 선출되지만, 바르토메우 전 회장이 영입한 쿠만 감독이 오는 2022년까지의 계약을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쿠만 감독은 “바르토메우 전 회장과 그라우 CEO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과 좋은 순간을 함께 했고,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팀의 이미지에 좋지 않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야 한다. 나는 그때 이곳에 없었기 때문에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 축구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회장이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다시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바르셀로나의 현재 재정을 고려해볼 때 위약금으로 들어가는 추가 비용을 감당할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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