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방위비 협상, 조속히 타결하자는 의지 확인"
설리번 미 안보보좌관 "트럼프의 대북정책 검토하고 있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2월5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사진 / ⓒ뉴시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2월5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외교부가 한미 방위비 협상에 대해 "(미국 측과) 조속히 타결하자는 의지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8차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동맹 정신에 기초해 양측은 그 동안 계속된 이견 해소 및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한 진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참여했으며, 한국 외교부와 국방부,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들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을 타결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linchpin)으로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 2020년 분담금으로 지난 해(1조389억원) 대비 13%를 인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가 최종 합의에서 실패로 끝난 바 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리번 미 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의 만남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으나 "어떠한 외교적 노력도 한국·일본과 함께 조율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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