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영업익 5.2 증가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5.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8362억원으로 110.7%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확대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최대 매출원인 서치플랫폼은 물론 신사업인 쇼핑·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매출) 1조5126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11.2%, 11.0%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서치플랫폼은 디스플레이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8.5% 성장한 770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수익은 2조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는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의 노력으로 SME들이 디지털 환경에 안착하고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1.0% 성장한 316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37.6% 성장한 1조897억원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규모있는 판매 및 마케팅에 매우 효과적인 쇼핑라이브를 도입하고, 관련 교육과 라이브 인프라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SME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제휴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66.6% 성장한 677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통해 금융 이력 없는 씬파일러 및 SME들을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 서비스를 출시하며 SME들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20.9% 성장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수익은 4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성장했다.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와 함께 YG,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빅히트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및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2.2% 성장한 85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41.4% 성장한 2737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 네이버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일상의 단절로 인한 이용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개인 창작자, SME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된 연간 25% 규모의 R&D 투자를 더욱 높여가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M&A,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SME·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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