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장 "당장 내일이라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 지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한 경주시 국소본 회의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 모습. 사진/경주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한 경주시 국소본 회의에 참석한 주낙영 경주시장 모습. 사진/경주시

[울산ㆍ경주 취재본부 / 김대섭 기자] 정부가 올해 11월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내고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주시도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6일 오전 국ㆍ소ㆍ본부장회의를 열고 보건소로부터 전 시민 대상 순차 무료 예방 접종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는 한편, 관련 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주 시장은 "접종센터로 지정될 경주실내체육관의 접종 전ㆍ후 대기시설의 동선을 재점검하고, 대규모 주차시설이 필요한 만큼 주변 공간 확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읍ㆍ면 외곽지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철저한 이송 계획을 세워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보건소는 정부가 초 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ㆍ모더나 백신을 지역 접종센터에 우선 배분한다는 계획에 따라 초저온냉동고 확보와 운영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5도 안팎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초저온냉동고 설치 후 온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원활한 접종 대상자 이송을 위해 읍ㆍ면별 접종대상자를 파악하고, 읍·면사무소를 통해 예약 접수를 받기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

대규모 이동이 필요한 만큼, 지역 전세버스 업체와 MOU를 통해 긴밀한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건소는 종합자원봉사센터, 이통장연합회, 자율방범대, 청년연합회, JC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이송단을 구성하는 것과 관련해 해당단체들에게 협조 요청을 한 상태이며 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말부터 접종 완료시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또 보건소는 위탁 접종기관을 선정하고 있으며 △동국대 경주병원 △계명대 경주동산병원 △큰마디병원 △굿모닝병원 △새빛병원 △새천년병원 △현대병원 △맘존여성병원 △안강중앙병원 △한빛아동병원 △자강병원 등 11곳과 협의 중인 가운데 다른 병, 의원 80여 곳이 추가로 신청하고 있어 28일 정부의 자세한 지침이 내려오면 그 기준에 맞게 위탁 접종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접종센터와 이동거리가 먼 산내면과 양남면 등 외곽지 경우 지역 의원 등을 통한 위탁 접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대해, 주낙영 시장은 "질병관리청이 오는 28일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경주시는 당장 내일이라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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