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가 진짜”
-이재용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시사포커스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뇌물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선고에 출석하고 있다.ⓒ시사포커스DB

2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포된 게시물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접견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날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나 카카오톡 등에서는 ‘옥중 특별 회견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떠돌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성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부탁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에서 80억이 돈 입니까? 제가 개인 돈으로 지원했어도 뇌물은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라거나 “그룹 본사부터 제3국으로 옮겨가겠다”, “에버랜드는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겠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도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21일 변호인을 통해 밝힌 메시지가 진짜”라고 말했다.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21일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이 부회장이 구속 이후 밝힌 첫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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