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참 답답"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근 20년을 함께 지내와"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서 양정철 전 원장에 대해 "문 대통령이 완전히 쳐낸 사람이기에 속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형의 이야기가 언론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나온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정철 전 원장에 대해 "형의 이야기가 언론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나?온다"며?"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사진/윤건영페이스북)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정철 전 원장에 대해 "형의 이야기가 언론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나온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사진/윤건영페이스북)

윤건형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양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양비'는 '양정철 비서관'의 줄임말로 양 전 원장의 별명이다. 

윤 의원은 "요즘 형의 이야기가 언론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나온다"며 "속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참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근 20년을 함께 지내왔다"면서 "생각해보면 좋았던 때보다는 힘들었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 가끔 소주 한잔을 마실 때면, 야당이나 보수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형을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윤건형 의원은 "지독한 외로움을 겪을 형을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될 문재인 정부를 생각하며"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손혜원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대통령은 2017년 5월 양정철과의 연을 끊었다"라며 "그 뒤로 한번도 그를 곁에 두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걸로 안다"며 양 전 원장이 더는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손 전 의원은 양 전 원장이 최근 미국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순전히 자의에 의한 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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