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고별 인사하고 나와
이근형, ‘꿈의 숫자’를 얻었지만 두려운 결과이기도 하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4.15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끝내고 16일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총선에서의 민주당 압승을 이끌고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양정철. 이근형
총선에서의 '민주당 압승'을 이끌고 야인으로 돌아가겠다는 이근형(좌)양정철(우). /시사포커스DB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하면서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 한다"며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야인으로 돌아갈 뜻을 밝힌데 이어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고별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고 민주당을 떠날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당무 과정, 공천 과정, 선거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다고 전하면서 특히 이해찬 대표님을 비롯한 지도부의 ‘무한 신뢰’ 속에서 총선기획단, 전략공관위,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모두 맡아 다행히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투표 당일까지 늘 살얼음판이었다고 전하면서 ‘꿈의 숫자’를 얻었지만 두려운 결과이기도 하다고 총선에서의 민주당 압승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제 더 어른스럽게 더 큰 책임으로 국민생활을 돌보고 국가를 책임져야 할 거라면서 홀가분하게 떠난다고 썼다.

그리고 "더 좋은 분들이 뒷자리를 채워 주실 겁니다. 그동안 열심히 취재, 보도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화 많이 못 받아 드린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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