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직원 파견해 문제 발굴…조업기준 최적화 및 공장자동화?
한두철강, “최적화 후 생산성 향상·원가절감 등 경쟁력 확보 가능”

포스코가 한두철강 공장자동화 지원을 완료하고 한두철강 진주공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에서 네번째 한두철강 김성하 사장, 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 실장) ⓒ포스코
포스코가 한두철강 공장자동화 지원을 완료하고 한두철강 진주공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왼쪽에서 네번째 한두철강 김성하 사장, 사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김대업 열연선재마케팅 실장) ⓒ포스코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포스코가 열연강판을 공급하는 업체에 조업기준 최적화 및 공장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상생경영에 나섰다. 

28일 포스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관 및 인발 공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재료관 업체인 한두철강에 이 같은 내용의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지원은 한두철강으로부터 생산성 편차 및 재작업률이 높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이뤄졌다. 애로사항을 듣고 마케팅 부서와 기술 연구원이 한두철강을 직접 방문해 세가지 이슈사항을 발굴했다. 이후 10개월 간 개선활동을 수행해 한두철강 기술역량을 강화시켰다. 

포스코가 발굴해 기술역량을 강화시킨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 번째 제품을 길이방향으로 늘려 단면적을 줄이는‘인발’작업 간 작업자들 속도설정이 상이해 생기는 작업 편차를 해결해 생산성을 25% 향상시켰다. 향상을 위해 포스코는 한두철강 과거 조업데이터 800여 건을 AI를 통해 분석하고 설비별로 최적 작업모델을 구축해 자동화해 문제를 해결했다.

두번째로 가열·냉각 등을 적당한 속도로 조절하여 재료의 특성을 변경하는 ‘열처리’와 제품 표면의 녹 등을 제거하는 ‘산세’ 조업조건을 최적화 및 자동화해 재작업량을 연간 3천톤 가량 줄였다.

마지막으로 용접속도 및 온도 등 최적의 용접조건을 도출하고 솔루션으로 제공해 한두철강 제품 제작 가능 범위를 확대했다. 이로 인해 한두철강은 매년 700여 톤의 외주작업이 자체 생산으로 가능해지면서 생산비가 절감됐다. 

김성하 한두철강 사장은 “관습처럼 굳어진 작업자의 작업패턴을 바꾸기가 어려웠는데 포스코의 전문 R&D인력과 인프라 지원으로 조업조건을 최적화 할 수 있었다”며 “최적화 후 작업자 인식이 개선되었으며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개선효과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본지에 “한두철강의 자동조업 실적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는 것을 지원하고 AI·빅 데이터 활용을 통한 최적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시민'으로서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함께 공존, 공생의 강건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두철강은 포스코로부터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자동차 강관 부품 및 기계구조용 인발강관을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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