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가 농성장...문정권 폭정 심각...이런 정치상황에 개탄"
"윤석열 징계, 민심 폭발 가늠하기 어렵다" 경고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문정권 조기 퇴진 촉구'
김태년 "분열·증오·막말·대결 정치로 불안 부추기는 행태에 깊은 유감"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입법·사법·행정을 장악한 문정권의 폭정이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1979년 10월 김영삼 총재의 국회의원 제명이 유신체제의 종말을 가져 왔다"고 경고하면서 '반문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정치권을 향해 여당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재선 시절에 국회에서 참 많이도 철야 농성을 했다"면서 "철야 농성을 하다보면 동지애가 살아나고 내부 결속이 단단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국회 선진화법이 통과된 지금에도 대화와 타협의 국회가 되지 못하고 여야 대치 국회가 되어 국회가 농성장으로 변했다"면서 "문정권의 폭정 탓"이라며 "이런 정치 상황을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는 어떤 민심의 폭발을 가져 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경고도 날렸다.

앞서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문재인 폭정 종식을 위한 비상 시국 연대가 오늘 출범했다"면서 "야권 모두와 재야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문재인 폭정을 타도하고 우리나라를 다시 정상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70년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을 단 4년만에 나라의 틀을 바꾸었다"면서 "비정상적인 국가로 만들어 가는 문재인 폭정에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분연히 일어설 때"라고 선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현실 인식과 처방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조기 퇴진, 폭정 종식에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들을 잘 찾아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입장을 표했다.

한편 '반문연대' 움직임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극단적 막말과 대결정치로 전국에 불안을 부추기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반문연대라는 미명 아래 모여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인들은 시대의 부적응자들일 뿐"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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