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자율주행 3단계 일본서 인증…2021년형 혼다 ‘레전드’에 자율주행 장비 탑재?
자율주행 3단계 고속도로정체 등 제한적 환경에서 운전조작 자동화

내년 출시될 혼다 '레전드'에 자율주행 3단계 조건을 충족한 자동항법장치 '트래픽 잼 파일럿'이 탑재된다. ⓒ 혼다재팬 홈페이지 캡쳐
내년 출시될 혼다 '레전드'에 자율주행 3단계 조건을 충족한 자동항법장치 '트래픽 잼 파일럿'이 탑재된다. ⓒ 혼다재팬 홈페이지 캡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조건에서 운전자를 대신해 차량을 운전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내년 양산될 전망이다. 

13일 코트라와 혼다재팬 등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11일 일본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자율주행 3단계 조건에 충족하는 형식 인증을 취득했고 2021년형 '레전드' 차량에 자율주행 장비 '트래픽 잼 파일럿'을 탑재해 양산한다.  

이 장치는 고속도로 정체나 정체에 가까운 상태에서 차량 속도나 날씨 등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운전조작을 자동화 하는 기술이 사용된다. 운전자는 긴급운전 요청시 대응 의무가 있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방에서 눈을 떼고 스마트폰과 TV 등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고속도로 정체 해소시 경고등이 켜지고 경고음이 울리며 운전자가 운전태세에 들어가지 않으면 외부에도 비상등 등으로 알린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 촉진을 위해 도로교통법 일부를 개정했고 올해 4월 부터 시행하고 있다. 혼다 '레전드'의 3단계 자율주행 장비는 개정된 안전 기준 적용을 받게 된다. 

자율주행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 자동차 안전기능제어, 탑승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 등이다. 자율주행 3단계 이전단계(0~2단계)는 차량 조종 주체가 운전자지만 3단계부터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작업을 제한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한편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수준은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 정의에 따라 총 6단계로 분류된다. 0단계는 자율주행 기능 없는 일반 차량, 1단계는 자동 브레이크, 자동 속도 조절 등 운전 보조 기능, 2단계는 부분 자율주행, 운전자의 상시 감독 필요, 3단계는 조건부 자율주행, 자동차가 안전 기능 제어, 탑승자 제어가 필요한 경우 신호, 4단계는 고도 자율주행, 주변 환경 관계없이 운전자 제어 불필요, 5단계는 완전 자율주행, 사람이 타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인 주행차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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