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보며 미소 짓는 김정은 웃음에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사죄 찾아볼 수 없어”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종전선언에 핵무기로 답한 김정은, 문 대통령은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다시 뒤통수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도 단 한 마디 직접 사과 없이 김정은은 총살 책임자를 원수로 승격시키고 기습적으로 신형 전략무기 퍼레이드에 나섰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군사력 행진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김정은의 웃음에선 일말의 죄책감도,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사죄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은 피눈물이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빚 많아 월북’이라며 돌아가신 분에 낙인을 찍으면서까지 고수하려 했던 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은 핵 전략무기로 화답했다”며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김정은은 환한 미소와 함께 사랑하는 남녘동포, 굳건하게 손 맞잡기를 기원한다며 악수와 비수를 함께 들이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그런 북한 앞에 우리 군과 친여방송인은 코로나 방역 때문에 총살했을 것이란 피가 거꾸로 솟는 대변을 해왔었다. 문 정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한 새벽 우리 국민의 안전, 나라의 안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장을 받았다”며 “김정은이 던진 위험한 주사위, 대한민국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밤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사랑하는 남녘동포들에게 (코로나19) 보건 이기가 극복되고 굳건하게 손 맞잡길 기원한다”면서도 “우리의 전쟁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 선제적으로 쓰이진 않겠지만 만약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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