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과 함께 결선라운드 진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 차기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결선에 진출해 한국인 첫 수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명희 본부장은 WTO 사무총장 결선에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나이지리아 전 재무장관과 함께 진출했다. 특히 이번 결선에는 모두 여성 후보자들이 오르면서 WTO 25년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이 임박하게 됐다.
이로써 유 본부장은 응고지 오콘조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경쟁을 벌여 최종 선출될 경우 첫 세계무역기구 여성 사무총장과 더불어 한국인 사상 첫 세계무역기구 수장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된다.
유 본부장과 경쟁을 벌일 응고지 오콘조 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세계백신면역연합 이사회 의장으로 세계은행 전무, 나이지리아 재무, 외부장관을 역임한 바 있어 인지도가 높은 것도 강점이다.
유명희 본부장 역시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25년간 쌓아온 전문성, 선진국 및 개도국과의 다양한 협상 타결로 구축된 신뢰와 리더십, 무역 자유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 등을 높이 평가 받아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 두 후보로 압축된 WTO 사무총장 선출은 164개 회원국 협의 하에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을 세 차례에 걸쳐 탈락시킨 뒤 단일 후보를 채택하는 방식이다.
당초 1라운드에서는 8명의 후보가 선출돼 5명이 2라운드에 올랐고, 다시 3명이 탈락해 유 후보와 응고지 후보가 최종 결선에 올랐으며 164개 회원국 전체 협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달 7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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