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1, 2호선,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무정차 통과할 듯

개천절 당시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에 설치된 이른바 재인산성 / ⓒ시사포커스DB
개천절 당시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에 설치된 이른바 재인산성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시가 한글날 집회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과 강력한 단속 대응을 시사했다.

8일 서울시 박유미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글날 집회신고한 단체에 대해서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한글날 집회의 원천 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집회 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청역 1, 2호선,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의 지하철 4곳의 열차에 대해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글날 집회 개최시 철저한 현장 채증을 통해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말씀드리며 지금까지 잘 협조해 주신 것처럼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단체들은 집회 개최 시까지 1일이 남은 만큼, 집회취소 결단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며 “여전히 지난 추석연휴 동안 이동과 모임 등의 여파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시민들은 내일 공휴일부터 주말 동안 불 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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