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 월북으로 밝혀진 이상 정치공세 중단해야
-월북은 반국가 중대범죄, 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해
-박근혜 정부 때민간인 월북하려다 우리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 있어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피격 공무원 월북으로 밝혀진 이상 쓸데없는 정치공세 중단해야 한다"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하여 "이사람, 무서운 인간이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사진/진중권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사진/진중권페이스북)

진중권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신동근, 월북으로 밝혀진 이상 정치공세 중단해야'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사람, 무서운 인간이네.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얘긴지"라고 힐책했다.

진 교수는 "이건, 칼럼으로 따로 써야겠다"면서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피격 공무원 월북으로 밝혀진 이상 쓸데없는 정치공세 중단해야>라는 글을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리고 "피격 공무원이 월북했느냐, 안 했느냐로 논란이 있었는데 오늘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국방부의 핵심 첩보 자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표류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서 실종자가 자진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월북은 반국가 중대범죄이기 때문에 월경 전까지는 적극적으로 막고, 그래도 계속 감행할 경우는 사살하기도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에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따라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신동근 의원은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월북자를 잡기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면서 "안보를 가장 중요시한다는 보수 야당 내에서 이런 발언들이 나왔다고 하는 데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안보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내팽개치자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무얼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면서 "비교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정치공세하는 것은 억지 중의 상억지"라고 지적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할 일은 이번 월북자 피격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것"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힘과 지혜를 함께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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