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생명보다 더 중할 수 없어…어르신들 스스로 주의해주길”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추석 연휴 뒤 개천절, 한글날 집회 계획이 아직 철회되지 않고 있는데 몹시 위험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 사망자가 27명이나 늘었는데 그중 고령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레서 어르신들 스스로 각별히 주의해주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분 가운데 확진자가 210여명이고 그분들을 통해 집단발병이 14개 시도로 확산되고 있다. 아마도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분들이 대체로 연세가 있는 분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성경 말씀에도 한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고 돼 있다. 그 무엇도 생명보다 더 중할 수는 없다”고 집회 참석 자제를 호소했다.

이 뿐 아니라 이 대표는 추석 귀성과 관련해서도 “추석은 가족들을 오랜만에 보는 것이 큰 행복”이라면서도 “이번 추석만은 그 행복마저 양보해야 할지 모른다는 죄송스러운 말씀을 어르신들에게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귀성 자제를 당부했다.

또 그는 “코로나로 고통을 겪는 국민들의 삶은 정말 하루하루가 급하다. 여야에 거듭 부탁드린다”며 “할 수만 있다면 이번 주 안에 추가경정예산을 꼭 처리해주고 그게 어렵다면 주말에라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서 최대한 빨리 처리해 달라”고 정치권에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고통 앞에 국회가 밤낮을 가리고 주말을 따질 겨를이 없고 정쟁에 함몰될 틈도 없다”며 “박홍근 예결위 간사가 와 있어 특별히 부탁한다. 이번 쟁점이 그렇게 어렵다고는 생각지 않아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상반기 우울증 또는 자해 자살 건수가 전년보다 많이 늘었다. 심리회복지원단이 활동하고 이지만 더 효율화 체계화하는 방안을 연구해봐야 한다”며 “코로나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 예산 지원이나 인력 확충을 연구해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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