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을, 브리스톨 시티에서 짧은 시간 보냈지만 레딩으로 잉글랜드 무대 잔류했다

전가을, 잉글랜드 WSL 레딩 이적/ 사진: ⓒ레딩
전가을, 잉글랜드 WSL 레딩 이적/ 사진: ⓒ레딩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국여자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한 전가을(32)이 레딩으로 이적했다.

레딩은 4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브리스톨 시티에서 뛰었던 한국 출신 전가을을 영입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했다. 전가을은 A매치 101경기 38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고 밝혔다.

여자실업축구 수월 FMC에서 데뷔한 전가을은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를 거쳐 지난 2016년 미국여자프로축구 내셔널 위민스 사커 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로 임대됐다. 이후 멜버른 빅토리 FC에서 호주 무대를 경험하고 2018년 화천 SKPO로 돌아왔다.

올해 1월 전가을은 브리스톨 시티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무대를 처음 밟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전은 짧게 끝났다. 그러나 레딩을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 남을 수 있게 됐다.

계약 후 전가을은 “레딩에 합류하게 돼 기분이 좋다. 우리가 본 것처럼 리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유치하고 있고, 그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불행히도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리그가 종료되며 브리스톨에서 보낸 시간이 매우 짧았다. 레딩에서는 나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가을은 이번 여름 레딩의 여섯 번째 영입 선수다. 앞서 레딩은 에린 네일러, 다니엘 카터, 엠마 미첼, 디에나 쿠퍼를 영입하고 제스 피시록를 임대 영입으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하고 있다.

레딩 출신 레전드 켈리 챔버스 감독은 “전가을이 팀에 합류해 기쁘다. 우리는 이번 시즌 스쿼드를 정말 많이 강화했고 분명히 큰 역할들을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전가을이 우리 팀 유니폼을 입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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