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보좌진도 모두 음성”…與 이낙연 “오늘부터 외부활동 재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우). 사진 / 오훈(좌), 김병철(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좌)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우). 사진 / 오훈(좌), 김병철(우)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4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먼저 국민의힘에선 최형두 대변인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시름 놓았다. 이 정책위의장, 보좌진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는데, 지난 3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소속 당직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후 1차 접촉한 것으로 꼽힌 33명은 이에 따라 자가 격리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할 당시 이 정책위의장과 접촉한 민주당 이 대표도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 의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받았다”며 “저는 검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어제 3일 오후 검사 받았는데 저도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자가 격리가 풀려 원내 복귀한지 사흘 만에 이번 국민의힘 당직자 확진 사건의 여파로 다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됐던 이 대표는 재차 음성 판정을 받게 됨에 따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는데, 그럼에도 그는 “오늘 오전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하지만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선 이날 “오전 8시께 방역 당국으로부터 3일 확진 판정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 진행 중 기존 파악된 1차 접촉자 33명 외에 추가로 검사가 필요한 27명을 확인했고 오전 중 선별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추가 선별검사 결과를 토대로 5일 이후 국회 청사 운영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곧바로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국회 재난대책본부 측은 “추가 인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5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재택근무 조치를 4일 밤까지로 연장한다. 이번 재택근무조치는 긴급방역에 따른 폐쇄 조치와는 달리 감염 예방 차원”이라며 “4일 계획된 상임위원회 등 국회 일정은 조정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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