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근무 당직자 코로나19 확진판정
-3일 오후 4시부터 방역 시행 예정
-더불어빈주당, 공식일정 모두 취소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오전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또다시 '셧다운' 되는것이 아니냐며 비상이 걸렸다. 국회는 3일 오후 4시부터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당직자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국회가 오후 4시부터 방역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당직자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국회가 오후 4시부터 방역에 들어간다.

국회와 국민의 힘에 따르면  3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당직자는 국회의사당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지난 2일까지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 힘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문자로 "방역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현 시간부로 국회 본관 내에서의 모든 회의 및 간담회는 금지된다"고 공지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돼있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원내 정기국회 지원단을 설치하고 출범을 알리는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은 미뤄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관련 내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정책위의장실 당직자들은 코로나19 검진을 받으러 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문화미래리포트 2020-기후와 포스트 코로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같은 시간 국회에서 정책위의장단·정조위원장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민주당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에 장·차관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현안을 보고하고, 주요 추진 법안, 2021년 예산안 논의 등 정기국회를 대비할 예정이었다.

이날 결산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소위원회 역시 취소됐다. 결산안은 예결위 결산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는 순서를 거치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주 결산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회 안전상황실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접수받고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관련 내용 보고가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는 본관을 출입한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을 위해 지난달 27~29일 사흘간 본관, 소통관, 의원회관을 전면 폐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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