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 및 마찰 최소화 위해 야간에 추진했을 뿐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당시 모습 / ⓒ뉴시스DB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방부는 성주 사드 기지에 요격 미사일 등을 반입한 사실과 관련해 ‘노후장비 교체차원’이라고 했다.

29일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장비를 반입과 관련해 “국방부는 주한미군 성주 기지에 대한 지상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 성주기지는 기존 골프장 시설을 대규모 개선 공사 없이 사용해 장병들의 생활여건이 대단히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기지에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건강, 위생 및 안전 등을 보장하기 위해서 일부 시설물 개선 공사와 사드 체계 일부 장비의 성능 보장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노후 장비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때문에 “주한미군 사령부는 올해 초 국방부에 지상 수송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방부는 유관부처 회의를 통해 주한미군의 요청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성주기지 진입로에는 사드 체계 반대 시위 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경찰이 수송을 지원했으며 지상 수송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밀접 접촉을 줄이고자 야간에 추진했고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한밤중 일부 장비를 교체함에 따라 주민들의 일부 반발은 있었으나 큰 충돌을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 그동안 사드 문제를 놓고 민감하게 반응했던 중국 측 역시 이번 노후장비 배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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