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고조상황에 중국기업 제품 사용 우려 지적

현대자동차가 인터넷 망 사용에 통신사만 선정할 뿐 사용하는 장비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현대자동차가 인터넷 망 사용에 통신사만 선정할 뿐 사용하는 장비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화웨이 인터넷 망 장비 계약설에 대해 "화웨이와 계약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와 계약을 통해 인터넷 망을 사용·유지하고 있으며 성능 및 경제적 측면을 선정해 통신사를 선정할 뿐 이들이 어떠한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통신사가 화웨이 장비를 쓰더라도 관여치 않는다는 이야기다.

현대차는 국내 통신사(KT, LG)와 계약을 통해 그룹 인터넷 망을 사용·유지하고 있으며 계약이 곧 만료될 예정이고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한 언론매체는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인 화웨이 장비를 쓰는 것을 국내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과 현대차그룹도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과의 네트워크 전용회선을 구축에 화웨이 장비가 쓰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화웨이 장비사용규모는 전체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전송장비 부문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추가 중국 기업 거래제한 조치가 이뤄질 경우 망 유지 및 보수에 필요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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