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자사 판매대리점에 577억 원 지원…작년대비 70% 증가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에 또 자금 대여…3월 100억 원, 6월 300억 원

관련 대리점 및 계열사 코로나19 극복 차원 지원

현대자동차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판매대리점이나 계열사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시사포커스DB
현대자동차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판매대리점이나 계열사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판매대리점과 자회사를 지키기위해 돈을 푼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생태계 보호를 위해 577억원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에어서울에 지난 3월 100억 원에 이어 이달에 300억 원 자금을 대여한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자사 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

■ 현대자동차그룹, 자사 상생협력에 557억 원 푼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상생협력으로 자사 생태계보호에 나선다. 이를 위해 557억 원을 푼다.

8일 현대차그룹은 8일 자사 완성차와 완성차 부품 판매 대리점에 상생 펀드 조성, 임차료 지원 등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557억 원으로 작년대비 70% 증가한 액수다. 또 이와 별도로 700억 원 상당의 판매지원금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국 자사 완성차 판매대리점 760여곳, 현대모비스 부품 판매 대리점 1100여곳으로 총 1860여 곳이다.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대리점 운영자금 상생펀드 400억원 ▲대리점 임차료 지원 121억원 ▲노후 시설개선 지원 등 36억원이다.

400억원 상생펀드는 대리점이 운영에 필요한 대출을 받았을 경우 이자를 지원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데 쓰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일선 대리점에 필요한 실질적 방안에 중점을 뒀다"며 "대리점과 상생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도 함께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에 또 금전대여…올해만 400억 원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에 또 돈을 빌려준다. 이번엔 300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에 300억 원의 금전대여 결정을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에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은 만기도래시 상환하면 된다. 만기일은 2021년 1월 27일이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에 총 400억 원을 대여했다. 지난 3월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100억 원을 대여받았다.

한편 에어서울의 부채총계는 2017년 300억 원 규모에서 작년 3700억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으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9억 원으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