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오는 6월 13일 2019-20시즌 재개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정부 승인 어려울 듯

세리에A, 오는 6월 13일 리그 재개 목표로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 승인이 관건/ 사진: ⓒ게티 이미지
세리에A, 오는 6월 13일 리그 재개 목표로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 승인이 관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가 오는 6월 13일 재개를 노리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1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세리에A가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경우 다음달 13일 리그를 재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리그를 중단했다. 앞서 총회는 화상회의에서 정부 지침과 의료적 절차,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 아래 결정을 내렸다. 오는 18일부터는 팀 훈련 재개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가 리그 재개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22,104명, 사망자수는 31,106명으로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피해를 받았다. 안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정부가 세리에A 재개를 우선하지 않을 전망이다.

빈센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리그 재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내가 축구 클럽을 운영한다면 다음 시즌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생각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이어 “페널티지역에서 한데 모여 몸싸움을 벌이는 축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가 불가능한 스포츠”라고 덧붙였다.

또 세리에A는 구단 차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토리노 FC 1명, 피오렌티나 선수 3명 및 직원 3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탈리아 정부의 승인을 받기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5대 리그 중 프랑스 리그1은 조기 종료를 결정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16일부터 다시 재개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6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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