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도게 의무위원장, “의사의 관점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 이번 시즌 리그를 계속하는 것은 회의적”

미셸 도게 FIFA 의무위원장, 이번 시즌 축구 재개는 회의적/ 사진: ⓒ게티 이미지
미셸 도게 FIFA 의무위원장, 이번 시즌 축구 재개는 회의적/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리그 재개 움직임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셸 도게 FIFA 의무위원장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극적인 상황이다. 세계는 아직 축구를 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팬데믹이 선언됐고, 미국과 유럽 등 큰 피해를 입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를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리그들이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도게 위원장은 “상황이 아주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모두가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이 사람들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것인데 축구는 늘 접촉을 하는 종목이다”고 전했다.

많은 리그들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럽클럽대항전 일정을 맞추기 위해 리그를 이르면 오는 5월, 6월 등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FIFA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의사 출신인 도게 위원장은 “의사의 관점에서 코로나19 상황 속에 이번 시즌 리그를 계속하는 것은 회의적이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축구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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