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부족했고 보수대통합 미진했고 품격도 보여주지 못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작업을 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결과에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주신 우리 당에 대한 회초리 달게 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 집권세력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세력이라는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변화와 혁신이 부족했고 보수대통합이 미진했고 보수우파로서 가치와 품격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또 살피겠다. 선거 앞두고 보수통합 마무리를 못했던 것도 제대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당 현안 과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특히 코로나 이후 몰아닥칠 경제코로나를 극복할 지혜를 모으겠다”고도 역설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103석이란 결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수호할 최소한의 힘을 주신 데 감사하고 정당 투표에서 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여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많은 표를 준 것도 새길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내준 지지와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당을 바로 세우는 동력으로 삼겠다. 모든 것을 새롭게 해서 시대 변화에 맞는,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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