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복귀에 경쟁도 하지 못하고 선발진에서 물러났다

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복귀와 시즌 단축 가능성에 악재/ 사진: ⓒ게티 이미지
김광현,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복귀와 시즌 단축 가능성에 악재/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잃을 게 많아질까.

미국 매체 ‘로토월드’는 13일(현지시간) 시즌 단축에 대해 “세인트루이스는 162경기를 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시즌이 시작되면 던질 수 있어야 하고, 조던 힉스도 복귀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고 시즌 단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광현에게 악재가 되고 있다. 당초 김광현이 선발경쟁을 벌였던 로테이션 공백에 마이콜라스의 복귀로 사실상 경쟁도 하지 못하고 불펜으로 밀려났다.

만약 이번 시즌이 100경기로 치러질 경우, 애덤 웨인라이트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같이 나이, 부상이 걸림돌이었던 투수들이 더 나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한 시즌에 28경기에서 32경기 등을 소화하지만, 100경기에서는 20경기만 치르면 된다.

마이콜라스와 마르티네스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선발 복귀에 문제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시즌이 단축이 된다면 김광현에게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이번 시즌에는 큰 이득을 볼 수 있겠지만, 김광현에게는 선발 기회조차도 노리기 어려운 시즌이 될 수도 있다.

한편 김광현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4경기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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