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 설치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배현진 서울시 송파을 미래통합당 후보가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서울시를 향해  "제정신인가?"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설치를 강력 비난한 배현지 송파을 미래통합당 후보(화면캡쳐/정유진기자)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설치를 강력 비난한 배현지 송파을 미래통합당 후보(화면캡쳐/정유진기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을 인천에서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라며 "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 제 정신인가"라는 비난의 글을 게시했다.  배후보는 "당장 철회하라.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해주고 있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마시고"라고 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일(4월 3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내일부터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박시장은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돼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잠실종합운동장 검사소는 해외입국자 전용으로 1천명 규모이며,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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