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지금 우리끼리 서로 손가락질하며 적대시하고, 나라 곳간을 거덜 내면서 빚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는 끝없이 추락해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안보는 무너지고 외교는 철저히 고립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의 안위만 쫓는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도 허물어뜨렸다. 이 정권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며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꿔야 산다. 냉철하게 지난 3년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어떤 길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지난 3년간 실패가 입증된 길을 계속 고수하느냐, 바꿔서 사는 새로운 길을 가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국정을 전면적으로 대수술하고 잃어버린 3년, 뒷걸음질 친 3년을 속히 만회해 세계와 피 말리는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망가진 경제생태계를 속히 복원하고 구멍 뚫린 안보와 외톨이가 된 외교도 재건해야 한다”며 “통합당이 국민께 고통만 주는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의 길을 닦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이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다”며 “야당에 힘을 실어 견제와 균형을 복원시켜 달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린다”고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