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4단계 최고경보…"출국시 무기한 귀국 못할 수도"
자국민 해외 여행 전면 금지...해외 체류자 즉시 귀국 종용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전면 금지시켰다.

코로나 관련 발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화면캡쳐=정유진기자)
코로나 관련 발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화면캡쳐=정유진기자)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인들이 해외로 출국할 경우 여행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미국 밖에서 무기한(indefinite timeframe) 대기할 수밖에 없는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미국인이 해외로 나갈 경우 다시 미국으로 상당 기간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영향으로 인해 미국인들에게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며 "상용 출발편이 아직 가능한 국가에 있다면 미국에 사는 미국 시민은 즉시 귀국하거나, 무기한 해외 체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며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행 제한과 의무 격리를 실시하고 짧은 사전 공지만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항공사들은 국제 항공편을 대거 취소하고 다수의 크루즈선 운영사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국제 여행을 하기로 선택한다면 여행 일정이 심각한 지장을 받고 무기한으로 미국 밖에 남아 있도록 강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지난 11일 전 세계에 대해 3단계(여행 재고) 경보를 내린지 일주일여 만에 4단계 조치를 취했다.

국무부 여행 경보는 낮은 순서대로 1단계(일반적 사전주의), 2단계(강화된 주의), 3단계, 4단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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