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택·당진항 개발 등 1조449억 투입……계획 대비 98% 추진

평택항 전경ⓒ평택시
평택항 전경 ⓒ평택시

[경기남부 /윤현민 기자]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들여 미군기지가 집중된 평택 지역개발에 나선다. 항만 개발, 도로 부설, 열차 환승센터 건설 등 17개 사업에 모두 1조449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계획대비 추진율은 98%로 사업 막바지 단계다.

행정안전부는 9일 이런 내용의 평택지역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이 계획은 지난 2006년 용산, 의정부, 파주 등 수도권에 산재한 26개 미군기지의 이전으로 개발이 제한돼 온 평택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2006~2022년 86개 사업에 총 19조원을 투자하는 게 골자다. 그간 정부는 지난해까지 80개 사업에 모두 17조5437억원을 썼다.

올해는 국비 1천774억원, 지방비 785억원, 민간투자 7천890억원 등이 기반시설과 주민복지 증진 분야로 각각 나눠 추진된다. 기반시설 구축 분야는 ▲평택·당진항 개발 851억원 ▲포승∼평택 산업철도 건설 259억원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101억원 등 7개 사업에 9천215억원을 쓴다. 주민복지 증진 분야는 ▲평화예술의전당 건립 175억원 ▲서정역 환승센터 건설 50억원 ▲서부복지타운 건립 11억원 등 10개 사업에 1천234억원을 투입한다.

행안부 지역균형발전과 관계자는 "용산, 의정부, 파주, 동두천 등 수도권에 퍼져 있던 미군기지들의 평택 이전이 결정됨에 따라 평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계획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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