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가야 할 길 멀다…혁신적 공천될 수 있도록 해 달라”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임명 후 처음 가진 황교안 대표와의 회동에서 “공천관리를 엄격하게 또 국민을 생각하면서 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총선 공천 기준으로 ‘경제를 살리는 국회의원’, ‘자유와 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 3가지를 제시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솔직히 당이 싫어서 떠난 사람이고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떠났으나 너무 위중한 생각이 들어서 4년 만에 돌아왔다. 당원이 될 생각은 여전히 없고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관위원장으로서 공관위에 있는 모든 결과에 책임은 제가 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물갈이를 넘어 판갈이를 위해 애쓰겠다. 한국당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정한 가치를 몸소 실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며 “청년과 여성에 대해선 아주 핵심 방점을 두고 한국당에 그런 인물들이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번에 공관위원으로서 이 역할, 소명을 다하도록 저는 모든 것을 던질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가진 특권, 다 내려놔야 된다. 국민만을 쳐다보고 국민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새로운 국회의원을 한국당 후보부터 나오도록 그렇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으며 지역과 계파와 계층과 진영을 전부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도 김 위원장에게 “지난번에 위원장님께서 연찬회에 오셔서 헌신과 희생이 없다, 이런 말씀을 아프게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그 이후에 우리 당 의원들 1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변화가 시작됐지만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멀다”며 “힘들고 어려우신 일이지만 정말 평소에 가지셨던 그런 소신을 가지고 당의 혁신적 공천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통합과 혁신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통합을 위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는데 거기와 협력하면서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측면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여 사실상 새로운보수당에서 제안한 통합 관련한 1대1 논의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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