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장기표 중 安에 무게…20대 총선 낙마 후 재등판

안대희 전 대법관이 한국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한국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자유한국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정가에 따르면 21대 총선 공심위원장과 관련해 장기표 국민의소리 공동대표와 안 전 대법관 중 현재 안 전 대법관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안 전 대법관과 같은 PK지역 출신의 중진 의원들이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산 출신인 안 전 대법관은 앞서 지난 20대 총선 당시 자신의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서 출마하려 했으나 지도부의 험지 출마 호소를 받아들여 서울 마포갑으로 출마했다가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패해 낙선한 뒤 한동안 잠행을 이어온 바 있는데, 본래 검사 출신이었으며 비록 낙마했으나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 후보로도 지명된 바 있는 인사여서 검사 출신에다 박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던 황교안 대표와도 공통점이 많다.

특히 유력후보인 안 전 대법관이 해운대 출신이다 보니 현재 이 지역 국회의원인 하태경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의 책임대표를 맡고 있는 점도 보수통합 사안과 관련해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 나오고 있는데, 안 전 대법관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만큼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안 전 대법관과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 외에 지난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 또 다른 공심위원장 후보로 주목받았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당시 홍준표 전 대표 측에서 제기했던 아들 박재우씨를 부산 사하갑에 공천하려 한다는 의혹에 여전히 휘말려 있어 최종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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