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4+1 협의체가 단일한 선거법 개정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어 “밥그릇 싸움 벌이다 각자 욕심을 다 채울 방법이 없게 되자 파투가 난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법적 근거 없는 4+1 협상을 중지하고 정상적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집권당, 군소정당의 당리당략에 국회가 너무 많이 휘둘려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 제도를 통해 얻은 정치 권력을 민주주의 제도를 허무는 데 동원하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개혁 조치이기는커녕 정계 은퇴가 마땅한 구태 정치인들의 연명장치이자 노후보장제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양대 악법의 날치기로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문재인식 좌파독재가 완성되기 직전”이라며 “국민이 잠시 허락한 의원 자리를 자신들의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초대형 국정농단 게이트까지 터져 나왔는데 친문 386 카르텔은 문 정권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고 어둠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뒤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작정치, 권력형 비리를 실행하고 있었다”며 “이것이 3대 게이트의 본질”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조국 사태에 이어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 대해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하리라 본다”며 “무도하고 불의한 문 정권에 맞서 국민께서 일어서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