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 법안은 일주일간 끝장 협상 통해 합의점 찾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민식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법과 유치원 3법, 원내대표가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이터 3법과 국회법, 민생개혁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바지에 이른 지금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으로 국민만 피멍 드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끝장 협상을 통해 여야 간 합의점을 찾아보자”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대 국회를 지금처럼 파국으로 끝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1야당이 민생을 볼모로 극단적인 반대로 국회를 마비시키는 건 국민의 지지를 구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필리버스터를 하게 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재안을) 받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안 하면 민주당도 거부할 이유, 명분이 없다”며 “한국당도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의 우선 처리 주장에 진정성이 있다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향후 대응해나가는 게 합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겨냥 “집권여당이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힘으로 제압하겠다며 국회 파행을 무릅쓰고 대결정치를 선언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한 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국민께 송구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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