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

ⓒ청와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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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국과 아세안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장 닮았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평균연령 29세의 젊은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아세안과 한국의 최고경영자들을 모시고, ‘모두를 위한 번영’을 주제로 한-아세안 경제협력 비전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이제 수백 년을 이어온 교류의 역사는 또 다시 동아시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서서히 떠밀고 있으며 30년 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과 12년 전 ‘한-아세안 FTA’ 발효는 동아시아의 역사에 살아있는 교류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동아시아의 기업인들과 함께 새로운 교역의 시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며 아세안과 한국의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고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경제협력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협력으로 싱가포르, 미얀마와 상생 협업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했다.

또 “정부 간 협력의 폭도 넓어지고 외교, 통상, 무역, 투자에서 인프라, 문화, 국방, 환경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깊어지고 있어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한국 국민들은 아세안의 음식과 풍경을 사랑하고, 아세안 국민들은 한류를 사랑하며 연간 천 백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로를 방문하며, 매주 1,200번 이상 항공이 오고 간다”며 “아세안은 6억 5천만 인구의 거대 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5%의 높은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칭송했다.

반면 “한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이겨내고 제조업과 무역으로 경제구조를 바꿔 성공한 경험이 있고 IT 강국으로 도약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최신 반도체, 휴대폰 기술로 첨단산업 분야의 노하우를 갖춰 있어 아세안에게 한국은 믿을만한 최적의 파트너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해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는데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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