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방해만 하고 당 지지율 높아지면 훼방 놨다…당 실패 논할 자격 있나”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5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백대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본청 215호)에서 열린 제15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0일 “바른미래당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실패를 얘기할 때는 실패를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논해야 한다”고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란 것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일을 해야지 계속 분열하고 방해만 하고, 당 지지율이 높아지면 바로 훼방을 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작년 9월2일 당 대표 취임 이래로 제대로 협조하고 당의 실패를 얘기하나”라며 “반대할 때만 때를 잡아 나오더니 당의 실패를 논할 자격이 있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정치개혁을 위해 중요한 일을 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가게 한 중심에 바른미래당도 있었고, 저도 역할을 했다”며 “만약에 제3당으로 총선 나올 것이라고 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어떻게 반대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유 전 대표를 겨냥 “무슨 역할을 했느냐. 정치적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으로 가겠다고 하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비상행동을 통해 당의 변화와 혁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현재 국정운영,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러 원내 사황을 포함해 여러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 대처해나가고 발표하겠다”며 현재의 당 지도부에 맞서 유 전 대표를 대표로 총 15명의 의원이 모인 ‘비상행동’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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