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서로 대화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소송 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각 CEO가 당일 오전 만났다. (사진 / SK이노베이션, LG화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소송 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각 CEO가 당일 오전 만났다. (사진 / SK이노베이션, LG화학)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소송 중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각 CEO가 당일 오전 만났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LG화학의 신학철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의 김준 총괄 사장은 산업부의 노력으로 당일 오전 회동해 각사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양측 CEO의 대화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화해의 물꼬를 텄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관련 핵심 인력을 채용했다며 미 ITC(국제무역위원회) 등에 제소했다.

당시 LG화학 측은 “LG화학은 두 차례나 SK이노베이션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자사의 핵심 인력에 대한 채용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SK이노베이션은 도를 넘은 인력 빼가기(76명)를 지속하였고 이 과정에서 자사의 핵심기술이 다량으로 유출되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소송 당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고객, 구성원, 사업가치, 산업생태계 및 국익 등 5가지 보호가 시급하다고 판단했고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계속 경고한 근거 없는 발목잡기 계속될 경우 법적 조치 등 강경한 대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서로 대화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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