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눈치 보는 문 대통령, NSC 불참했고 대북 경고 메시지도 없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자당에서 주장한 핵무장론 등을 ‘안보 장사’라고 비난하는 당청을 겨냥 “집권세력이야말로 가짜 평화 장사를 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집권세력은 안보를 걱정하는 한국당에 대해 안보 장사, 안보 포퓰리즘을 운운하는데 안보가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전날 북한이 신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한 청와대 반응도 꼬집어 “북한 눈치를 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NSC에 불참했고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며 “헌법상 영토를 수호해야 할 책임은 이제 대통령에서 안보실장으로 격하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원내대표는 ‘한일 갈등이 총선에 유리하다’는 민주연구원 보고서 파문도 꼬집어 “친일프레임에 집착했던 이유는 총선 승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정권 연장의 정치적 이익만 있지 국익도 외교도 국민도 국민의 삶도 안중에 없다”며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난국 돌파의 해법을 찾기는커녕 선거 전략이나 찾고 있었던 것”이라며 “선거를 위해 국가 경제, 안보마저 인질로 삼는 못된 심보가 명백히 드러났다. 감정적 대응만 남발하는데 무능·무책임을 넘어 간교한 집권세력”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 뿐 아니라 나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사와 관련해서도 “이번 검찰 인사로 확인된 건 살아있는 권력 앞에 줄 세우기”라며 “이 정권에 칼을 들이댄 검찰은 줄줄이 좌천되거나 내쫓기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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