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유벤투스 방한에 집단소송 이어질 듯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결장, 한국 팬들 집단소송 이어질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결장, 한국 팬들 집단소송 이어질 전망/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의 방한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장과 팬 사인회 불참석 등 논란으로 주최사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법률사무소 명안은 지난 27일 “더페스타는 팀K리그-유벤투스전을 축구 팬들에게 홍보하면서 티켓판매 수익을 얻었고, 흥행을 위해 호날두가 45분 이상 뛰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이를 전면에 내세워 고액의 티켓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컨디션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몸 상태에는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앞서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한국에서는 단 1분도 그라운드에서 뛰지 않았다.

실망을 감추지 못한 팬들은 호날두의 결장에 분노했다. 가장 싼 3등석과 휠체어석이 3만원 수준이지만, 프리미엄존은 최대 40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티켓 값에도 불구하고 한국 축구 팬들은 호날두가 벤치에 머무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주최사인 더페스타 측은 호날두의 결장 사실을 사전에 통보 받지 못했고, 유벤투스 측에 강력히 요청했지만 묵살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명안은 계약상 중요한 부분이 불완전이행 등 채무불이행 등 관련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블로그 글에는 2,193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집단소송을 원하는 축구 팬들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벤투스 측은 이와 같은 사태에 사과하기로 결정하고 다시 방한할 예정이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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