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 발표?
부산, 경남 영업이익률 감소, 울산만 상승세..석유 건설업 영향?

3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 발표를 통해 동남권 강소기업의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
3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 발표를 통해 동남권 강소기업의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

[시사포커스 / 김은지 기자] 동남권 강소기업이 최근 3개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소해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동남권 강소기업 특징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 발표를 통해 동남권 강소기업의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강소기업은 2019년 기준 14만127개다. 그 중 동남권 소재 강소기업은 1980개로 전국에서 14.0%의 비중을 차지해, 수도권 7945개(56.2%)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기준 300억원 이상의 동남권 매출액 상위 강소기업은 313개사로 조사됐다. 부산에 입지한 기업이 154개사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남 126개사, 울산 3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6~18년) 동남권 강소기업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6.3%에서 5.5%로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평균매출액이 2016년 996억원에서 2018년 1082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영업이익률은 6.9%에서 4.9%로 2.0%p 하락했다. 경남도 같은 기간 평균매출액은 617억원에서 695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9%에서 4.0%로 1.9%p 낮아졌다.

다만 울산의 경우 부산 및 경남과 달리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서 크게 기인한 것으로 추정됐다. 울산의 평균매출액은 2016년 823억원에서 2018년 114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016년 3.9%, 2017년 7.0%, 2018년 11.9%로 3년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16년 10.9%, 2017년 11.3%, 2018년 11.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매출액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증 브랜드별 경영실적에서는 선도 및 향토기업과 사회적 가치 강소기업(가족친화인증기업, 고용우수기업, 노사문화우수기업, 녹색기업,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기업 등)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노비즈 및 메인비즈 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은 상대적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 보고서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강소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강소기업이 더 많이 출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규모가 확대돼야 이익 창출력이 강화되고 R&D투자 여력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남권 글로벌 강소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인만큼,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지역 내 많은 혁신형 기업이 내수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권민지 책임연구원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강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강소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원기관 간 협조 및 사업 간 연계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구축과 성장단계별 맞춤형 육성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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