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BNK금융그룹이 조직 개편과 임원진 인사를 단행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주주가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내년부터 글로벌·CIB부문이 통합된 그룹 G-IB부문과 디지털·IT부문이 통합된 그룹 D-IT부문을 중심으로 매트릭스 조직 운영을 통해 사업부문간 융복합 시너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룹 G-IB부문은 기존 CIB부문장인 정충교 부사장이 총괄하며 부산은행, 경남은행 IB사업본부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협력하게 된다. 새로 탄생하는 그룹 G-IB부문은 내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IB Deal 발굴 및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D-IT부문은 기존 디지털부문장인 박훈기 부사장이 총괄하게 되며 부산은행, 경남은행 D-IT그룹장이 지주에 겸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그룹 D-IT부문은 디지털 신기술을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IT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

부산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지역 특화 조직인 IB사업본부 내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해 지역의 선박금융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채널기획부’를 신설해 현재 시범실시하고 있는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전면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기업경영지원팀’을 ‘기업경영지원부’로 격상하고 기업에 대한 기업경영컨설팅을 통해 지역의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2018년은 그룹 선진화를 위한 백년대계위원회 운영과 건전한 여신 문화 정립 등 조직 경영의 기틀을 세운 한 해였다”며 “내년은 튼튼한 기초 위에 기너지 부문 강화와 비은행 계열사 수익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