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저 황교안이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며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퇴행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살려 내겠다. 이 정권의 경제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고난의 한국당을 승리와 영광의 큰 길로 이끌겠다.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당을 압도적 제1당으로 만들겠다”며 “혁신하고 통합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당을 정책정당, 미래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정책과 공약을 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동력으로 삼겠다.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최고의 전문가들을 끌어 모으고 저의 국정 경험을 쏟아 부어서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이 정권이 정책 전환을 거부하고 끝내 망국의 길을 고집한다면 주저 없이 국민과 함께 거리로 나서겠다”고도 공언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기둥이 높고 튼튼해야 빅텐트도 만들 수 있다. 인재들이 마음 놓고 우리 당에 들어와 마음껏 꿈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당직 인선부터 탕평의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겠다”며 “저부터 낮은 자세로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모두가 힘을 모아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한국당의 대통합,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전 총리는 “대권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심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칭 ‘대통합 정책 협의회’를 만들겠다”며 “어떤 어려움이 와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당을 지키겠다. 나라만 생각하며 국민만 바라보며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새 정치를 열어가겠다”고 거듭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