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청와대의 노영민·강기정 인선 놓고 한 목소리 비판
야3당, 청와대의 노영민·강기정 인선 놓고 한 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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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야당에 전쟁 선포”…바른미래 “구제불능 인사”…평화당 “누가 봐도 친정체제”

 

청와대 2기 참모진으로 꼽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앞줄 좌)과 강기정 정무수석(앞줄 가운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앞줄 우)의 모습. ⓒ청와대
청와대 2기 참모진으로 꼽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앞줄 좌)과 강기정 정무수석(앞줄 가운데),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앞줄 우)의 모습. ⓒ청와대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8일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2기 참모진으로 인선 발표한 데 대해 ‘친문 일색’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선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찰·조작·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라며 “결국 이 정권은 나라의 이익에 관심이 없고 정권의 이익만 있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적 반응을 내놨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주중대사인 노 실장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기간 중인데도 귀국시킨 점도 꼬집어 “김 위원장이 방중했다는데 청와대가 노 대사를 이렇게 해도 되냐. 청와대는 뭐가 국가를 위한 일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여기에 같은 당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 오르내리는 면면이 최측근 일색이고 친문 중심이다. 원조 친문 사단의 청와대 귀환으로 그나마 협소하던 국민 소통의 길은 더욱 막혀버릴 것”이라며 “대통령께 과감히 악화된 민심과 잘못된 정책방향에 대해 쓴 소리를 전할 수 있는 인사로 발탁해달라는 한국당의 충언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대변인은 노 실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시절 산하기관에 자서전을 강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점이나 강 수석이 국회의원 활동 당시 동료 의원과 국회 경위까지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던 부분을 들어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자격은 고사하고 평균적 대한민국 국민의 도덕 기준에도 한참 모자라는 함량 미달 인사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날 바른미래당에서도 김정화 대변인이 논평에서 이번 신임 인사들의 과거구설수를 꼬집어 “대통령 주변에는 결점 많은 친문밖에 없는 것인가. 기강해이 논란의 중심인 민정수석은 그대로 둔 채 갑질 하는 비서실장과 폭행 전과 정무수석을 앉힌 이유가 뭔가”라며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을 그대로 반영한 구제불능의 인사”라고 질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대변인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삼고초려해 쓰겠다고 한 취임사는 잊은 것인지 묻고 싶다. 삼고초려가 아니고 친문고려”라며 “이번 개편은 민생 경제를 살리고 무너진 기강을 회복하는 것만 생각했어야 한다. 도덕성과 관계없이 정부요직에 친문인사를 쓰겠다고 한 청와대에는 이번 기회에 청와대 정문 명칭을 ‘친문’으로 바꿔라”고 일갈했다.

심지어 같은 날 민주평화당에서도 박주현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교체대상에 경질요구가 거셌던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녁을 빗나간 인사로 누가 봐도 친정체제 구축”이라며 “문 정부 청와대가 개혁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자파 생존전략으로 가는 신호로 보인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청와대는 공공일자리 창출하는 곳이 아니다. 국민의 시선 따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오만”이라며 “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평화당으로서는 참으로 큰 걱정이 앞선다. 문제가 많은 비서진으로 개혁 강공을 펼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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