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

에쓰오일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에쓰오일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에쓰오일이 유가폭락으로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 급락으로 에쓰오일의 4분기 영업실적은 8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 말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에서 52달러로 35% 하락했고, 지난해 10월 3일 기준 배럴당 84달러 고점 기준으로는 38% 하락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부문에서는 기말 재고평가 손실과 분기 중 원재료 투입시차로 대규모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유가 급락에는 과도한 산유량 증가 이외에 경기 둔화에 의한 원유수요 감소 우려도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가솔린과 석유화학 원재료인 납사의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4.3 달러로 직전분기대비 1.8달러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부터 RUC/ODC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나 가솔린과 B-C간 스프레드 축소, 낮은 설비 가동률로 단기간 내 증설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유가 변동성이 줄어들 경우 가솔린과 B-C간 스프레드는 회복될 것으로 보여 증설 효과는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석유제품 수요는 약화됐지만 낮은 유가로 인한 수요 촉진, 재고평가손실 소멸로 1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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